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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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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는 이유 달달한것들을 사오면서 문득 느낀게 몇년 동안 살이 엄청 쪘는데 물론 그게 많이 처먹어서 그런게 확실하지만 살이 계속 찐다는것 -> 지방을 축척한다는것 -> 위기상황을 대비한다는것 -> 위기상황이라는것 이라는 생각의 흐름테크?를 타게 되었는데 결국엔 내가 지금 불안하니까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엇인가를 먹음으로써 지방을 축척하려하는것이 아닐까 생각 해보았다
약을 먹어서 그런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누가 내 나이를 물어보면 잘 생각나지 않는다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저냥 멍하니 시간이 지나고 있다 약을 먹기 시작하니 확실히 의욕이 생기면서 잘 지내고 있긴 하다 효과는 확실히 있다
002. 병원을 가다 다른 병원은 그냥 쉽게 찾으면서도 정신과는 상당히 낮선곳이다 아프면 치료받는게 당연하지만서도 진료를 받으면 진짜 나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앞서 망설이게 되었다 하지만 몇달째 마음이 아프니까 치료를 받아서 나아야지... 나아야지 하면서 병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상담도 금새 끝나는 듯 했다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지인을 마주치지는 않을까 하며 괜스레 눈을 깔고 내가 아닌 척을 해본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불안해져서 뛰쳐나갈까 생각도 했지만 내가 발걸음을 여기로 향했다는거 자체가 오려고 했었다는 거니까 그냥 멈췄다 내 차례가 되었다... 처음이라 그런지 우선은 간단하게 굵직한 이력들만 얘기를 하고 약물 치료 하면서 차차 얘기 해가기로 했다..
괴로워 하지말자 괴롭고 답답하다고 생각하며 길을 걷는 순간 이었다 신호등이 바뀌고 막 건너가려던 찰나에 문득 스쳐간 생각 아 괴롭다.. 그래 내가 괴로운건 나한테 괴로움을 주고 있어서 였구나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도 나고 괴로워 하는것도 나인데 스스로에게 괴로움을 줄 필요가 없다 나를 위해서라도 나에게 괴로움을 주지 말자
001. 우울증 극복기 회사생활 10년차에 접어들었고 이때까지 참거나 답답했던 마음들이 곪아 터지듯 물밀듯이 밀려나왔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도 모를 만큼 내 마음은 괴롭고 또 괴로웠다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의 즉문 즉설을 본다 사람들 고민하는게 다 비슷하고 결국엔 내가 받아들이는것 만이 해답인것처럼 느껴진다 어쩃거나 나는 다른사람들을 컨트롤 할수 없고 하려고 해서도 안되겠지 내가 바꿀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니깐... 그럼에도 자꾸 바꾸고 싶은 욕심이 난다 어디서 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 잘못된것은 있기나 한걸까 나의 답답함은 한없이 쌓이기만 해서 쉬는날에 바다에 가서 털어버리고 오는게 전부이다 그럼 좀 나아지지만 다시 평일이 찾아오면 지옥은 계속된다 안다 밖으로 나가도 지옥이라는 것은 그리고 여기서 얻어가는 것이 많아서 ..